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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인소장 칼럼 (사용안함) [들소리신문]회복이 필요한 사람들
2013-04-03 14:25:22
고병인가족상담연구소 <> 조회수 2466
14.52.3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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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럼-고병인] 회복이 필요한 사람들
 
[1479호] 승인 2013.04.02  11:25:40
요한복음 21장에서 베드로는 부활의 주님과의 나눔을 통해 주님을 사랑한다는 고백을 세 번씩이나 반복하면서 회복과 부활을 체험하게 된다. 고백은 오랜 역사를 가진 기독교 전통이다. 자신의 삶을 진실하게 고백하는 것은 우리들의 인생 여정에 한 부분을 시인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은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했다. 고백을 하느냐, 안 하느냐이다. 가톨릭의 고해성사는 성도의 수치심을 극대화했다. 가톨릭교회는 성도들에게 고해성사로 수치심을 주는 것으로 그리고 개신교는 이에 대한 반동으로 고백을 일체 중단해 수치심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다. 이 두 가지 중 어느 것도 좋은 것은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충동적인 행동과 강박적인 사고, 비뚤어진 성격과 습관적인 중독에 매여 힘들어 한다. 그리스도인이 되더라도 그러한 빗나간 행동은 계속되므로 어떻게 자신의 어두움을 빛 가운데로 가져가야 할지 몰라 방황한다.

이들은 자신들의 고통과 상처받은 가슴의 이야기를 들어줄 마음의 귀를 찾아 교회에 출석한다. 그들이 자신의 어려움을 드러내고 고백할 때, 많은 교회는 이들의 고백을 들어주지 못하고 단순히 죄를 회개하고 더 기도하라고 말한다.

충동적인 성격상 결함의 뿌리를 다루지 못한 상태로 고군분투하지만, 결국 어쩔 수 없는 자신을 발견하는 것이 그리스도인들의 현실이다. 갈수록 깊어지는 죄책감과 두려움, 수치감의 악순환 속에서 서서히 인격이 파괴되어 간다.

깊은 영적 갈등과 해결되지 않은 과거는 유령처럼 따라다니며 낮은 자존감과 만성적인 가족 문제를 일으킨다. 여기저기에서 상담 프로그램과 내적 치유를 받아보지만 노력에 비해 근본적인 변화를 경험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회복사역(recovery ministry)은 이러한 사람들을 위한 지원그룹(support group)의 소그룹 운동이다.

회복그룹 또는 지원그룹이라 불리는 이 모임은 1980년대 초부터 미국의 교회를 중심으로 시작된 기독교적인 집단 상담이다. 자신과 하나님 그리고 치료적 의미가 있는 지원그룹 안에서 r고백과 나눔을 통하여 회복을 경험하고, 부활하신 주님의 임재를 체험하는 초대교회의 영성 회복 운동이다.

각종 중독과 강박관념, 충동적인 행동 등으로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 분노, 우울감, 수치감, 낮은 자존감, 불안 등의 정서적 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들. 죄책감, 정죄감, 율법주의, 하나님과의 친밀감 부족 등 영적 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들. 이혼, 파산, 성폭력, 깨어진 관계, 스트레스 등의 후유증을 겪는 사람들. 어린 시절의 상처가 해결되지 않은 사람들의 자조 모임이다.

회복은 혼자 이룰 수 없다. 진정한 치유와 영성의 회복은 영적, 정서적 후원 속에서 자신의 실패와 약점, 상처, 비밀을 고백하고 나눌 수 있는 안전한 상황과 사람들이 필요하다. 성급한 충고나 조언 대신 같은 문제를 가진 사람들이 매주 모여 실패와 성공, 희망을 나눈다.

참여자 모두가 고백하고 나누는 ‘회복예배’를 소개하고자 한다. ‘지원그룹’의 경험을 통해 참여자는 자기 개방, 정직, 겸손, 친밀한 공동체, 비밀을 덮어주는 공동체, 비밀을 위해 중보하는 공동체를 경험하며 참된 자신이 되어가는 것이다. 여기서 ‘회복예배’는 주일 대예배 시간 이외의 헌신예배나 찬양예배, 수요예배, 금요 심야예배 시 드릴 수 있는 예배 형태이다.

15분의 회복설교, 설교의 핵심 주제를 토대로 비슷한 경험을 가진 6~7명 단위의 여러 개의 소그룹원이 약 1 시간 동안의 고백과 나눔을 통해 치유와 회복을 경험하는 예배이다.

‘지원그룹’은 매주 1회, 주 중에 3시간 동안 더 깊은 고백과 나눔, 치유와 회복을 경험하는 심화 과정이다. 참여자는 ‘회복예배’와 ‘지원그룹’에 참석한 다른 사람들의 삶 속에 있는 실패와 성공과 희망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하나님이 어떻게 일하고 계시는지 깨닫게 된다.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는 동료들에게 자신의 속마음을 솔직히 이야기하고 들을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이 제공된다.

하나님의 말씀을 삶 속에 적용할 힘을 얻게 된다. 서로의 문제에 대해 함께 싸워나갈 용기를 얻게 된다. 고백과 나눔 안에서 부활의 주님을 만난 베드로처럼 우리들도 고백과 나눔을 통해서 부활의 주님의 임재와 교제를 체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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